‘모바일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까지 강타

일반입력 :2012/10/06 08:56    수정: 2012/10/06 09:02

모바일 게임들의 강세가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까지 움직이게 만들고 있다. 소셜네트워크게임(SNG)과 롤플레잉 장르의 모바일 게임들이 온라인 게임 텃밭이던 아이템 거래 시장에 본격 진입했기 때문이다.

게임머니 및 아이템거래는 기존에 온라인게임, 특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본지가 게임 아이템 중개업체인 아이템베이에 확인해 본 결과,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에서도 적지 않은 거래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룰더스카이', '바하무트배틀오브레전드' 등의 게임은 사용자 확대와 함께 아이템 거래가 급증했다. 현재 이 두 게임은 아이템베이 전체 아이템 거래 순위에서 각각 12위, 18위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게임 거래량 상위권에는 룰더스카이를 비롯한 '타이니팜', '레알팜' 등의 농장경영 SNG와 ‘엘가드’, ‘아이모’, ‘카오스베인’ 등의 RPG 게임이 고루 분포돼 있다. 또 등급별 카드에 대한 이용자들의 니즈로 거래가 발생되는 트레이딩 카드게임 바하무트배틀오브레전드도 거래량 상위 게임에 올랐다.

반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톡 퍼즐 게임인 ‘애니팡’, ‘캔디팡’ 등의 게임은 아이템 거래에 적합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아 순위권에 들지 않았다.

아이템베이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룰더스카이는 현재 기준 일평균 거래액 2천500만원대를 기록하며 전체 아이템거래 순위 12위에 오르는 등 10위권 진입을 앞두고 있을 정도다”고 말했다.

현재 룰더스카이의 아이템 거래량은 온라인 게임으로 볼 때 '데카론', '로한' 등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 결과로 볼 때 모바일 게임의 이용자층 확대와 시장 성장으로 모바일 게임의 아이템 거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