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비수기?...기대 신작 홍수

일반입력 :2012/10/06 08:56    수정: 2012/10/06 09:03

게임업계의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가 무너졌다. 대작 게임과의 경쟁을 피하고 틈새시장을 노린 각 게임사의 전략적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수기인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약 5여종이 넘는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는 안도라사가, MVP베이스볼온라인, 삼국지를 품다 등이다.

우선 그라비티(대표 박현철)가 서비스할 예정이고 퍼니글루(대표 백창흠)가 개발 중인 판타지 웹게임 안도라사가가 이달 첫 포문을 연다.

안도라사가는 아홉 명의 기사들이 어둠의 세계로부터 대륙을 지켜나가는 내용의 웹 MMORPG로 지난달 비공개 테스트(CBT)를 통해 자동 사냥 시스템, PvP 모드, 분해 시스템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안정적인 서비스로 이용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 게임은 오는 10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공개서비스에는 앞서 선보인 일반 퀘스트와 별도로 풍부한 경험치와 최고급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위탁 퀘스트가 추가된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의 신작 온라인 야구 게임 ‘MVP 베이스볼 온라인’도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서버의 문이 활짝 열릴 전망이다.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스포츠 게임 명가 EA스포츠의 MVP 베이스볼 시리즈를 기반으로 EA 서울 스튜디오에서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 맞게 새롭게 개발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5천개 이상의 모션 데이터를 사용해 진짜 야구를 하는 것과 같은 역동적이며 사실적인 플레이 장면을 담아냈다. 또 실제 선수들 개개인 특유의 투구와 타격 동작들까지 게임에 반영했으며 얼굴도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크로스 멀티플랫폼 웹게임 ‘삼국지를 품다’도 곧 출사표를 던진다. 넥슨코리아가 서비스할 예정이고 엔도어즈가 개발 중인 이 웹게임은 지난 테스트 기간 호평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삼국지를 품다는 원작 소설 삼국지의 맛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얻었다. 김태곤 상무가 재해석한 삼국지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든 퀘스트와 전투 등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전달해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삼국지를 품다’에 담긴 게임 내정 시스템은 그동안 출시됐던 삼국지풍 전략시뮬레이션 게임과는 다른 맛을 강조했다. SNS 요소가 가미됐고 요즘 유행하는 전략 웹게임과 같은 느낌으로 자신만의 영지를 꾸며나가는 재미가 풍성하다.

삼국지를 품다에 대한 공개서비스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시장은 이르면 이달 서비스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전문가는 “비성수기에 여러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연말 출시 예정인 피파온라인3와 아키에이지 등 대작 게임과의 경쟁을 피하고 틈새시장을 노린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