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어팟 후속작?...유무선 이어폰 특허

일반입력 :2012/10/05 17:09    수정: 2012/10/05 17:35

이재구 기자

애플이 이어폰과 단말기를 연결하는 선을 떼어내도 듣기기능을 수행하는 이른바 ‘복합(하이브리드) 무선 이어폰’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 이어폰은 단말기와 연결됐을 때엔 단말기로부터 전원을 충전하며, 줄이 분리돼 무선이어폰으로 작동할 때엔 유선 연결시 충전한 전원을 사용해 음악을 들게 해 준다.

애플인사이더는 4일(현지시간) 애플이 이날 자로 운동 등을 할 때 거추장스런 선을 단말기와 분리해 들을 수 있도록 한 독특한 유무선 복합 방식의 헤드폰세트를 특허출원했다고 보도했다. ‘분리할 수 있는 무선 청취기기’로 이름붙여진 이 기기는 거추장스런 줄얽힘과 줄무게를 제거하는 무선전송기술을 이용해 이어폰의 줄 무게감을 제거했다. 애플은 출원서에서 비싸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이며, 보편화된 이어버드같은 헤드셋(이어폰)은 착용자가 격한 활동을 할 때 얽히기 일쑤여서 사용자를 짜증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단말기와 사용자들을 동시에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애플이 특허출원한 유무선복합이어폰시스템은 오디오데이터의 경우 기존의 이어폰처럼 선으로 받아들이지만 단말기에서 이어폰을 떼어내도 무선으로 음악 등을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똑똑한 듣기용 기기는 플레이어에 연결돼 클립,자석 등에 붙어 있게 된다.

이 이어폰은 선이 분리된 경우 단말기 선을 데이터처리용 무선안테나용으로 사용해 오디오신호를 받을 수 있다. 또 유선 연결된 경우 단말기배터리 전원으로부터 충전할 수 있다. .

이 복합이어폰 사용자는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줄이 떨어지더라도 단말기의 무선모듈을 활성화시켜 블루투스 등의 무선통신수단을 이용해 끊김없이 스테레오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7년 전인 지난 2005년 “블루투스는 대역이 너무 낮아 고품질 사운드를 재생하는 헤드폰용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유명한 말을 한 바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주변기기는 물론 아이팟과 아이폰에서 블루투스를 사용하길 싫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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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전력 블루투스 4.0부품들은 이 애플의 유무선 복합(하이브리드)헤드폰발명품과 결합해 언젠가 잡스가 원했던 수준의 기술을 이끌 전망이다.

이 기기의 특허는 지난 해 3월에 출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