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어떤 게임 뜨고 졌을까?”

일반입력 :2012/10/02 15:21    수정: 2012/10/03 08:47

추석 연휴 3일 간 온라인 게임 순위에 약간의 변동이 일어났다.

친구들끼리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서든어택’과 장수 인기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의 순위가 소폭 상승한 데 반해, 캐주얼보드 게임 ‘모두의 마블’이 예상과 달리 순위가 하락했다. 또 확장팩 출시로 인기 반전을 노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상승세도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집계된 게임트릭스 PC방 순위에 따르면, 1위와 2위는 여전히 각각 ‘리그오브레전드’(20.78%)와 ‘블레이드앤소울’(11.45%)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권에서는 총싸움 게임 서든어택(6.81%)이 한 단계 순위가 상승해 4위를 기록, ‘디아블로3’(6.29%)를 5위로 밀어냈다.

여기에 넥슨이 서비스 하는 ‘던전앤파이터’가 연휴를 틈타 12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지난 달 말 신규 이벤트 던전인 ‘지젤의 습격’이 업데이트 된 던전앤파이터는 추석 이벤트 효과를 받아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모두의 마블 성적은 기대치보다 낮게 나왔다.

먼저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지난 달 27일 ‘판다리아의 안개’ 확장팩 출시 이후 큰 폭으로 인기가 상승했다. 특히 블리자드 측이 확장팩 출시 기념 무료 이벤트까지 펼치며 사전 몰이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예전만큼의 영광을 되찾기에는 역부족한 모습이다. 현재 이 게임의 PC방 순위는 11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일 기준 10위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더 큰 인기 상승이 이어지지 못하면서 주춤한 모습이다.

또 CJ E&M 넷마블이 서비스 하는 모두의 마블의 성장세도 다소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 역시 PC방 게임 순위 10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추석 명절 동안 순위가 2단계 하락하며 12위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게임업계 관계자는 “판다리아의 안개 출시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순위가 크게 뛰었지만 기대치보다는 낮은 성적”이라며 “주요 포털 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모두의 마블 역시 추석 대목을 맞아 상승세가 예상됐지만 기대에는 못미쳤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신 주말 등 전통적으로 휴일에 강세를 보여왔던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등이 이번 추석에도 인기 상승효과를 맛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