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버드 후속 출시…"초록색 돼지의 반격"

일반입력 :2012/09/28 12:09    수정: 2012/09/28 15:09

앵그리버드의 초록색 돼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로비오의 신작 게임이 드디어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출시됐다.

27일(현지시각) 로비오앤터테인먼트는 신작 모바일 게임 ‘배드피기즈(Bad Piggies)’ 서비스를 시작했다.

앵그리버드와 로비오 이름값을 등에 업고 미국 앱스토어에선 출시 3시간 만에 유료앱 1위, 국내선 28일 오전 현재 3위에 올랐다.

배드피기즈는 앵그리버드와 같이 새와 돼지의 대결이다. 달라진 점이라면 초록색 돼지가 주인공으로 등장, 각종 새의 공격을 받아내던 이들의 반격이 주요 내용이다. 돼지들은 폭약을 실은 수레를 이끌고 때로는 날아다니며 새 둥지를 찾아 알을 훔치게 된다.

스마트폰 버전과 태블릿 버전이 각각 다른 점이 눈길을 끈다. 예컨대 더 큰 화면에서 플레이하는 아이패드 버전은 게임 명 뒤에 HD가 붙으며 가격도 2.99달러로 아이폰 버전 0.99달러보다 3배가량 비싸다.

반면 안드로이드 버전은 현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버전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구글 플레이 250억 다운로드를 기념한 프로모션 이벤트가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12월 앵그리버드가 발표된 이후 약 3년 만에 시즌 업데이트가 아닌 새로운 시리즈가 나온 것이라 향후 인기 상승세를 주목할 만하다. 지난 7월 로비오가 내놓은 ‘어메이징알렉스’와 달리 기존 인기 캐릭터를 품었기 때문에 접근성은 배드피기즈가 훨씬 높다는 것의 외신들의 주된 평가다.

로비오 측은 배드피기즈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페트리 자빌레토 로비오 게임 총괄 담당자는 “앵그리버드는 3년간 브랜드 파워를 유지해왔다”며 “배드피기즈 역시 앵그리버드와 같은 영향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게임 매출뿐 아니라 판권 사업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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