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묘도 스마트바람…NFC추모 ‘눈길’

일반입력 :2012/09/28 10:19    수정: 2012/09/28 10:46

정윤희 기자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성묘, 추모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이안서비스그룹(대표 이현종)은 추석을 앞두고 근거리무선통신(NFC)를 활용한 모바일 동영상 추모서비스 ‘유인미(You in Me)’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유인미’는 이름 그대로 ‘내 안에 당신을 담는다’는 뜻을 담았다. 납골당, 추모공원, 묘비 등 고인이 안장된 장소에 NFC칩과 QR코드가 내장된 명함크기의 스마트위패를 부착하고, 여기에 스마트폰을 태그하거나 QR코드를 인식하면 고인의 생전사진, 유언 등이 담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또 고인을 추모하는 글도 남길 수 있다.

기존 NFC 추모는 미국에서 묘비 등에 NFC 태그를 제한적으로 활용해 고인의 약력을 텍스트로 보여줬던 사례에 그쳤다. ‘유인미’는 텍스트를 넘어 고인의 사진과 유언으로 제작된 동영상을 NFC 태그와 연결해 LTE망 등으로 제공한다.

이안서비스그룹 관계자는 “IT와 감성을 접목한 본 서비스가 고인의 숭고한 뜻을 세대를 건너 생생하게 전함으로써 후세에 교육적인 장례와 추모문화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FC는 최근 1년 이내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대부분이 지원한다. 만약 NFC를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나 아이폰의 경우, 스마트위패에 인쇄된 QR코드를 인식하거나 모바일 주소를 입력해 사전 정의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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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종 이안서비스그룹 대표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인해 전국 화장률이 67.5%까지 올라가 봉안시설에 유골함을 안치하는 경우가 급속히 증가하는 동시에 고령화 사회에 따라 돌아가신 분들의 추억과 사진이 과거보다 많아졌다”며 “대한민국 특유의 LTE망과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동영상을 끊김 없이 보는 환경이 가능해져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인미로 인해 기존 술과 음식을 차려놓고 절을 하는 것 외에 고인의 생전 모습과 말씀들을 가족들이 다같이 시청하며 기억함으로써 가족간 유대감도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