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통신장애 없다”…이통사 집중관리

일반입력 :2012/09/28 10:27

정윤희 기자

추석을 맞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다. 올해는 주말과 겹쳐 다소 짧아진 연휴 탓에 귀향 행렬뿐만 아니라 통신 트래픽 쏠림 현상도 심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트래픽 폭주에 대비한 특별 소통 대책을 내놨다. 3사는 28일부터 소통을 위한 특별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체제에 들어가는 등 트래픽 급증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6일간 특별소통대책 기간에 들어간다. 이 기간 동안에는 예기치 못한 장애를 막기 위해 분야별 통신망 대형고장 예방대책 활동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관제·집중운용센터는 네트워크 고장감시와 복구 상황처리에 만전을 기하고 3G, LTE 등 서비스 회선의 수용장비 모니터링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요 사이트의 평일 대비 트래픽 변화에 대해 모니터링한다. 만약 과부하가 발생할 경우 우회소통과 트래픽 호 제어를 시행하게 된다. 귀성, 귀경 특별 방송 중계 회선 역시 실시간 모니터링 대상이다. 고속도로 등의 기지국 증설구간은 집중운용센터와 네트워크관제센터간에 공유하게 된다.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는 24시간 상황실은 운영한다. 총 2천여명의 직원이 유무선 네트워크를 24시간 집중감시한다. 아울러 긴급상황 발생을 대비한 긴급복구조를 편성해 현장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역시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이미 기지국,교환기 등 네트워크 장비 점검과 트래픽 밸런싱 기술 적용, 무선망 용량 증설 및 이동기지국 배치를 완료한 상태다.

SK텔레콤은 “올해 추석에는 음성통화와 문자량 증가뿐만 아니라 LTE 대중화에 따른 데이터 이용량도 예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연휴 전날인 28일과 추석 당일인 30일에 트래픽이 평시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연휴 기간 동안 주요 고속도로 및 국도, 도심쇼핑가, 터미널, 공원묘지 주변 기지국 약 3천국소에 총 3천238명의 비상근무 인력을 배치했다. 트래픽 증감현황 집중 감시 및 현장 대기 등 24시간 실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을 시행하기 위해서다.

명절에 사용량이 폭증하는 T맵 서비스에 대한 대비도 마쳤다. T맵 서비스는 성묘객 및 귀경 차량 이동에 따라 추석 당일 15시에 평시 대비 약 89% 증가해, 최대 트래픽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SK M&C와 통합모니터링 체계 및 24시간 비상연락체계 구축하고, 필요한 서버 용량 역시 충분히 확보해 대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전국의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휴게소, 톨게이트, 인터체인지 등 교통체증으로 인한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통화채널카드를 추가 증설했으며 이동기지국 장비의 비상 운영대기 준비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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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서비스에 대한 대비도 마쳤다. LG유플러스는 “LTE 서비스는 전국 최고 커버리지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기대가 큰 만큼, 만반의 준비로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명절 연휴의 특정지역 통화량 증가로 인한 통화품질 저하 및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기점에는 평상시 2배 수준의 현장 요원을 증원했다.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수도권 교환기와 호를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