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네이트온톡’ 10월 서비스 종료

일반입력 :2012/09/27 15:19    수정: 2012/09/27 15:37

전하나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가 결국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톡’을 폐지한다. 한때 카카오톡 대항마로까지 불렸으나 사용성이 떨어지면서 서비스 종료라는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최근 네이트온톡에는 “오는 10월 31일 네이트온톡 접속 및 모든 기능을 중지한다”며 “마켓 내 앱도 삭제될 것”이라는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그간 주고받은 쪽지내역 등을 저장하기 원하는 사용자들에 한해 11월 25일까지 백업 신청을 받지만 곧바로 다음날인 26일에 앱 서비스를 완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SK컴즈는 궁극적으로 ‘네이트온톡’ 이용자들을 ‘네이트온UC’앱에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사용자들은 쓰던 ID 그대로 네이트온UC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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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차원에서 네이트온톡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현재 카카오톡 등 경쟁사와 경쟁력을 견줄 수 있게 유무선 통합 모델에 맞는 새로운 버전으로 개편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트온톡은 지난해 7월 출시됐다. m-VoIP 등 부가서비스로 초반 인기를 누렸으나 1년여 넘는 서비스 기간 동안 다운로드수가 600만건에 그치는 등 성과가 부진했다. 그 사이 카카오톡은 국내외 6천만명 사용자를 유치했다. 네이트온톡이 흡수 통합되는 네이트온UC는 현재 1천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