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2 vs. 옵뷰2, 비교해보니…선택은

일반입력 :2012/09/27 15:18    수정: 2012/09/28 14:39

김태정 기자

필기 스마트폰 격돌의 2탄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뷰2를 출시,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양측 모두 전작 대비 뛰어난 사양을 강조했다.

출시일은 오는 28일, 이동통신3사가 모두 판매하다는 유통 부문 공통점을 제외하면 사양과 기능이 판이하게 다르다. 세부 사양은 삼성전자가 다소 우위, 가격 경쟁력은 LG전자가 앞선다.

화면은 갤럭시노트2가 5.5인치 슈퍼AMOLED(1280×720), 옵티머스뷰2는 5인치 IPS(1024×768)를 탑재했다. 화면 비율은 각각 16대 9와 4대 3이다.

손에 쥐는 느낌은 갤럭시노트2가 다소 묵직하다. 151.1×80.5×9.4mm 크기 183g 무게다. 옵티머스뷰2는 132mm×85.6mm×9.4mm, 159g 무게로 0.5인치 작은 값(?)을 한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노트2가 상당히 우위다. 연속통화 16.5시간을 지원한다. 옵티머스뷰2 배터리 연속통화 시간은 8~9시간 사이다. 전작과 달리 배터리를 탈착형으로 제작했다.

스마트폰의 심장 프로세서는 갤럭시노트2는 엑시노스 쿼드코어, 옵티머스뷰2는 퀄컴의 스냅드래곤S4 듀얼코어다.

운영체제(OS) 역시 갤럭시노트2가 안드로이드4.1(젤리빈)을 탑재,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 머문 옵티머스뷰2에 앞섰다. LG전자는 옵티머스뷰2를 비롯한 주요 전략 스마트폰 OS를 올 안에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가격은 갤럭시노트2가 상당히 비싸게 출시됐다. 이동통신 약정과 보조금을 제외한 출고가가 64GB는 115만원, 32GB는 109만원이다. 옵티머스뷰2도 96만6천900원의 고가이지만 갤럭시노트2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전에 없던 사용자환경(UX)들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갤럭시노트2는 펜을 디스플레이에 터치하지 않고 근접시키기만 해도 이메일과 S플래너(달력), 사진, 비디오 등의 콘텐츠가 미리 보이는 ‘에어뷰(Air View)’ 기능을 내세웠다.

예컨데 이메일 목록에 S펜을 접근시키면 메일 내용이 팝업 형태로 뜬다. 사진도 같은 방법으로 확인하는 시연이 눈길을 끌었다.

관련기사

옵티머스뷰2는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두 개의 전체 화면을 동시에 겹쳐 보여주는 ‘Q슬라이드’가 주 무기다. 화면을 분할, 혹은 한 번씩 돌아가면서 봐야 했던 기존 스마트폰들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이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필기 스마트폰 시장을 확대하려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노력이 제품 진화로 이어졌다”며 “양측의 연말 대결은 무게 있는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