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커버그, 러시아 억만장자 만난다…왜?

일반입력 :2012/09/27 09:11    수정: 2012/09/27 10:32

전하나 기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마크 주커버그가 내주 러시아 억만장자 빅토르 벡셀베르크 레노바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커버그는 벡셀베르크와 함께 모스크바 외곽의 스콜코보 혁신 센터를 방문하고, 이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를 예방할 계획이다.

벡셀베르크 회장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가까운 친정부 기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 갑부 10위 안에 든다.

그는 ‘러시아판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로 불리는 스콜코보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재단 대표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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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번 만남은 스콜코보 연구단지에 대한 주커버그의 애정 어린 조언을 얻기 위해 벡셀베르크 측에서 추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은 풀이했다.

다만 페이스북에도 이번 러시아 방문이 최근 거듭되고 있는 위기를 불식시킬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줄 수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러시아에도 5백만 사용자가 있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외신은 “1억 4천만명 이상 인구를 보유한 러시아에서 페이스북이 잠재 고객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