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아이폰5에서 빛샘현상 발견

일반입력 :2012/09/25 10:39    수정: 2012/09/25 11:29

정현정 기자

최근 출시된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5에서도 다른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빛샘현상 등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맥루머스닷컴의 이용자 포럼에는 일부 아이폰5 제품에서 액정표시장치(LCD)의 빛샘현상이 발생한 사실을 경험했다고 말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맥루머스 포럼에서 한 이용자(Leotno)는 게시글을 통해 “잠금버튼 근처에 빛샘현상이 발생해 어두운 곳에서 보면 마치 잠금버튼이 빛나는 것처럼 보인다”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어두운 상태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아이폰5는 오른쪽 상단 잠금버튼 근처에서 백라이트 조명이 새어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다른 이용자(Rumo)도 “오른쪽 상단 부분에 0.5인치 크기의 반점이 발견됐다”며 사진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여러 이용자들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이용자들은 애플로부터 새 제품으로 교환을 받기도 했지만 교체 후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된 커뮤니티에도 현재 해당 이슈와 관련된 토론방이 개설돼 현재 636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빛샘현상은 아이폰5에서 처음 발견된 문제는 아니다. 전작인 아이폰4와 아이패드2에서도 베젤 주변 LCD 보호유리 아래에서 빛이 새거나 오른쪽 가장자리에 황색 반점이 나타나는 등 문제가 발견됐다. 아이폰4에서는 카메라 사용시 유사한 빛샘현상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이는 화이트 모델의 하얀색 페인트와 강화글래스가 상호작용해 벌어진 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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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전작의 사례에 비춰볼 때 이 같은 빛샘현상이 며칠 후면 스스로 해결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빛샘현상이 강화글래스와 패널을 접착하는 과정에서 접착제 성분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패드2나 아이폰4의 경우에도 구입 후 2~3일 뒤 접착제 성분이 증발하면서 빛샘현상이나 반점이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한편 아이폰5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판매를 시작한 후 23일까지 사흘 간 500만대가 판매되면서 아이폰4S의 판매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