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흠집게이트?...아이폰5 고객 뿔났다

일반입력 :2012/09/24 20:00    수정: 2012/09/25 09:29

이재구 기자

'왜 이리 흠이 잘나지? ...왜 이런 긁힌 제품들이 내게 왔지?'

아이폰을 받아 본 고객들이 속터지게 생겼다. 흠집게이트(scuff gate)라고까지 불릴 정도다.

포브스,데일리메일,맥루머스는 2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예약한 아이폰5 구매자들이 단말기를 받아 사용하면서 흠집이 너무 잘 생기는데 대한 불만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5는 사용중 특히 뒷면과 옆면에 잘 생긴다. 또 검은 모델에 흠집이 잘 생기지만 흰색도 마찬가지라는 소식까지 들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은 따로 있다. 이들 보도는 일부 고객의 경우 예약한 아이폰5 도착분 상자를 열면 포장과정에서 긁힌 흠집 그대로 상자에서 제품이 나오는 다수의 사례를 보도하고 있다.

즉 운송과정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아이폰5 신제품의 보호필름 아래 긁힌 생채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채 포장된 제품을 받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이들을 불만을 돋우고 있다는 것. 포브스는‘일반 흠집과 딱딱한 것에 긁힌 흠집이 단말기 모서리에 있는 작은 것에서부터 뒷면에 생긴 나이트메어 주인공 프레디크루거의 강철 손톱으로 긁힌 듯한 자국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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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문제로는 일부에서 지적된 대로 새 아이폰이 너무나도 흠집나기 쉽다는 점이 꼽혔다. 일단 포장상자를 잘 뜯긴 뜯었지만 이 비싼 단말기 사용과정에서 뒷판과 옆에 엄청나게 잘 흠집이 생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들 보도는 또 아이폰5는 애플이 내놓은 제품 중에 흠집이 잘난다는 불만을 받고 있는 최초의 제품은 아니라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2009년 아이팟나노에 흠집이 잘난다는 소송에 휘말려 2천250만달러를 주고 해결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