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스티브 잡스 스토리 그래픽

일반입력 :2012/09/24 12:03

남혜현 기자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 1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그래픽으로 정리한 책이 나왔다. 방대한 양의 전기를 140여쪽으로 줄여 보기 쉽게 편집했다.

신간 <스티브 잡스 스토리 그래픽>은 잡스 1주기에 맞춰 기획됐다.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스토리 그래픽 형식으로 구성했다. 그래픽 아래엔 작가가 주석을 달아 내용의 이해를 도왔다.

스티브 잡스는 국내외 출판계의 가장 핫한 아이콘이다. 잡스 사후 출간된 전기 '스티브 잡스'는 국내서만 16만권이 판매되며 온오프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월터 아이작슨의 잡스 전기는 1천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읽기가 쉽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 스토리 그래픽은 전체 140페이지의 책은 스티브 잡스의 업적과 일하는 방식, 그의 철학, 그가 몸담았던 애플, 픽사, 넥스트 등 모든 것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가족사와 그의 연인들, 좋아하는 음식과 단골 레스토랑, 좋아하는 장소와 같은 개인적인 사안들과 일화들 역시 스토리 그래픽을 통해 풀어냈다.

스토리 그래픽은 단순히 정보를 시각화하는 '인포그래픽'을 한 차원 뛰어넘어 스토리를 바탕으로 정보와 이야기를 시각적인 그래픽으로 표현한 방법이다. 이 책을 펴낸 클라우드북스 측은 책 전체를 하나의 스토리를 가진 그래픽으로 만든 최초의 결과물로서 '스티브 잡스 스토리 그래픽'은 콘텐츠적인 면에서 의미도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이 책은 2명의 스토리 그래픽 작가가 공동으로 창작했다. 김석기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다음커뮤니케이션, 조인스엠에스엔(JoinsMSN) 이사, 로아컨설팅 이사 등 16년간 IT업계에서 일하며 그래픽과 IT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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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민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과를 졸업하고 GM대우(현 한국GM)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이후 성균관대 GSB MBA를 졸업하고 로아컨설팅에서 선임 컨설턴트를 역임했다. 현재는 모바일 게임 기획과 캐릭터 디자인 이외에 IT, 미디어 업계를 대상으로 관련 보고서와 컬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이를 인포그래픽으로 직접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김석기, 강재민 지음/ 클라우드북스 펴냄/ 140쪽/ 1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