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아이폰5 넘겠다”…‘베가R3’ 출격

일반입력 :2012/09/24 10:26    수정: 2012/09/24 17:47

김태정 기자

“이 제품이 결정판이다. 아이폰5를 넘어섰다.”

팬택 임원들이 아이폰5를 넘어섰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연말 겨냥 신제품 ‘베가R3’에 그만큼 자신이 넘친다는 뜻이다.

팬택은 24일 서울 강남역 인근 M스테이지서 베가R3 공개 행사를 열었다. 14시간30분의 연속 통화시간을 구현했다. 배터리만 용량만 놓고 보면 현존 스마트폰들 중 최고다.

스마트폰으로 고용량 콘텐츠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배터리 부족으로 애 먹는 이용자들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제품의 2천600mAh 배터리 용량은 기존 최대였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천500mAh)를 앞섰다. 애플 아이폰5(1천440mAh)와 LG전자 옵티머스G(2천100mAh) 대비도 넉넉하다.

실질적 연속 통화시간도 14시간30분으로 경쟁작들을 따돌렸다. 아이폰5 8시간, 갤럭시S3 7시간40분, 옵티머스G 10시간30분 등과 비교된다.

고속충전 설계를 적용한 2암페어 충전기를 제공, 방전된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00분에 불과하다. 2천100mAh 용량 경쟁 제품들 대비 1.6배 빠른 속도다. 충전기는 포트가 두 개다. 화면 크기는 5.3인치인데 테두리(베젤)을 상당히 줄였다. 베젤 크기가 3.9mm로 갤럭시S3(4.29mm) 대비 얇고, 옵티머스G(3mm)보다는 다소 굵다.

무게는 169g, 크기는 144.7×74.3×9.95(mm),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카메라는 1천300만화소다.

디스플레이로는 샤프의 최신 5.3인치 ‘내츄럴 IPS 프로 LCD’를 탑재했다. 16:9 비율 HD(1280×720) 해상도로 HD영화나 TV 시청시 좌우에 블랙스크린이 생기지 않는다. 스마트폰의 심장 프로세서는 퀄컴의 쿼드코어 ‘스냅드래곤S4 프로’를 탑재했다. 기존 쿼드코어 프로세서 대비 40% 향상된 성능을 강조했다. 2GB 램이 동시에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 프로세서를 받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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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 팬택 사업총괄 부사장은 “베가R3는 아이폰5를 넘어서는 소비자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4분기 국내 시장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해다.

팬택은 이 제품을 이동통신3사를 통해 오는 25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보조금과 약정을 계약을 제외한 초기 출고가는 9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