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토종기업 ‘위메이드’ 일본에 가는 이유는?

일반입력 :2012/09/18 10:38    수정: 2012/09/18 10:39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 남궁훈)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모바일 게임을 들고 ‘도쿄게임쇼 2012’에 출전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총 6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게 될 위메이드는 모바일 대국인 일본을 시작으로,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마쿠하리맷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12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를 통해 ▲바이킹 아일랜드 ▲펫아일랜드 ▲히어로 스퀘어 ▲에브리팜2 ▲카페스토리아 등을 포함한 미공개 신작 1종까지, 총 6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

위메이드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의 가능성을 더욱 크게 보고 있다. 올해 일본 모바일 콘텐츠 시장은 작년 대비 250% 성장률을 보이며 약 9조원대 규모에 이르렀다. 북미와 함께 모바일 강국이 바로 일본이란 뜻이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지난 6월 북미 게임 전시회인 E3에 참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최대 게임 전시회인 도쿄게임쇼에 전략적으로 파고들었다.

위메이드는 이번 미공개 신작을 도쿄게임쇼에서 깜짝 공개하기로 했다. 일본 시장에 특성화 시킨 것으로 알려진 이 신작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다. 위메이드가 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인원과 시간을 들여 개발 중인 웰메이드 모바일 게임으로 업계에 소문 나 있는 작품이다.

나머지 게임 역시 위메이드가 그동안 지스타 2011 등을 통해 선보이거나 각종 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작품이다. 위메이드는 일본인들의 특성에 맞게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내고, 귀여운 캐릭터로 변화를 주는 등 각 게임들의 현지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같은 위메이드의 미공개 신작과 출품작들의 소개, 그리고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내용은 오는 19일 오후 미디어 행사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도쿄에 위치해 있는 팰리스 호텔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도쿄게임쇼 시작에 앞서 다양한 전략과 포부 등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위메이드 해외 성과가 기대되는 이유는 국내에서 이미 성장 가능성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30일 ‘카카오 게임하기’ 오픈과 함께 자사의 모바일 게임인 바이킹 아일랜드, 리듬스캔들, 카오스&디펜스 3종을 출시했다.

이 게임들은 출시 2주 만에 구글플레이 신규 인기 무료 앱 순위 각각 1, 3, 4위를 석권하는 등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바이킹 아일랜드는 출시 4주 만에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해 현재 약 15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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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위메이드 모바일 게임의 흥행 릴레이는 계속됐다. 지난달 27일 또 다른 모바일 게임인 리듬스캔들 역시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한 것. 이로써 위메이드는 바이킹 아일랜드와 리듬스캔들 2종의 밀리언셀러 게임을 보유하게 됐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출품작 6종은 도쿄게임쇼 2012 현장에서 관람객들에게 일본어 시연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위메이드가 보유한 모바일 게임들의 수준 높은 게임성을 알리고, 나아가 일본 내 위메이드의 브랜드 파워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