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시위로 닌텐도 공장 불…Wii U 출시 지연?

일반입력 :2012/09/18 09:18    수정: 2012/09/18 10:18

중국에서 대규모 반일시위가 일어나면서 닌텐도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미쓰미전기 칭다오 공장이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올 연말로 예정된 ‘위 유’(Wii U) 출시에 영향이 미칠지 게임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내 일본 비즈니스 관련 상점과 공장이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조치에 항의하는 반일 시위대의 습격으로 파손되고 있다. 이 시위대들은 공장과 매장 등에 습격해 훼손하거나 불을 지르는 등 점점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피해는 닌텐도 게임기의 주요 부품 등을 생산하는 미쓰미전기 공장까지 번졌다. 시위대들은 이 공장에 방화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쓰미 전기 공장은 현재 휴업 상태며, 정상적인 공장 가동이 언제쯤 가능하지는 현재 불투명한 상태다. 당초 공장 측은 18일 업무를 재개하려고 했지만 시위대들의 공격이 가라앉지 않아 이 계획이 실행될지는 미지수다.

닌텐도 주요 부품 공장이 휴업에 들어가면서 닌텐도 북미 팬들은 최근 닌텐도가 발표한 신형 게임기인 위 유의 출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특히 일본이 아닌, 중국인들의 과격한 행동을 적극 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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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닌텐도뉴스닷컴 블로그의 한 누리꾼은 “중국의 반일 공격은 결국 중국 공장의 상처로 종료될 것”이라며 중국의 판단을 비난했다. 또 자신이 닌텐도 팬임을 자청한 한 누리꾼은 “중국의 죽음을 원하지 않지만 나는 단지 시위대들이 체포 돼 감옥에 보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리석은 중국인”이라면서 “그러면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위 유가 2013년에 출시된다는 뜻인가”라면서 위 유의 출시 지연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