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즈니악, "애플특허 혁신이랄 것도 없다"

일반입력 :2012/09/14 02:02    수정: 2012/09/14 14:59

이재구 기자

“나는 혐오한다.(I Hate it)

인터터셔널비즈니스타임스 등 주요외신은 13일(현지시간)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가 아이폰5 공개에 즈음해 새로운 단말기 아이폰5를 칭찬했지만, 최근 애플과 삼성 간에 진행중인 특허소송에 대해선 이같은 쓴소리를 해댔다고 전했다.

워즈니악은 13일 상하이에서 미 새너제이법원의 애플-삼성간 특허소송에서 애플이 이긴 데 대해 “나는 캘리포니아(배심원들의) 판결이 유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의하지도 않는다. 그렇게 부를 만한 부분이 조금 밖에 안되기에 나는 (애플의 특허들을) ‘혁신적’이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모든 사람들이 모든 특허를 교환하는데 동의하고, 서로 어떤 기술이든 사용할 수 있도록 그들이 원하는 최선의 방식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

지난 24일 미 새너제이법원의 배심원들은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제기한 7개 특허침해 소송에서 삼성이 애플의 6개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은 특허침해에 따른 10억5천만달러의 배상금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

워즈니악은 법률전문가는 아니지만 그의 IT업계에 대한 관심은 업계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차없는 혁신이 요구되는 IT업계에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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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그동안 세계최고의 혁신기업으로 인정받아 왔지만 이번 삼성과의 특허소송을 계기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가치를 가진 회사의 성장엔진이 꺼졌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또 일부 분석가 사이에서는 애플이 자신의 시장을 변화시키는 제품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과도한 소송에 의존하고 있다는 말까지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5가 나온 지 24시간도 안된 사이에 많은 비판가들이 “아주 놀랍다”는 반응을 내는가 하면 와이어드같은 매체는 “아주 지루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