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ACC]HP "빅데이터 정보량보다 의미 찾아야"

일반입력 :2012/09/12 16:18    수정: 2012/09/12 17:14

손경호 기자

빅데이터는 흔히 방대한 양의 정보를 취합해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HP는 정보량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보다는 얼마나 의미있는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12일 개최한 제8회 어드밴스드컴퓨팅컨퍼런스(ACC) 기조연설에 나선 HP 남아시아 담당 유진 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체 데이터의 85%를 차지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비정형데이터에서 의미있는 데이터를 뽑아내기 위한 자사의 노력을 소개했다.

유진 시 CTO는 펭귄이 뜻하는 의미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펭귄이라는 단어를 통해 연상되는 키워드는 배트맨의 악당 일수도 있고, 차가운 바다, 물고기 등이다. 이처럼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는 없지만 펭귄과 연관된 것을 찾을 수 있으면 이를 통해 펭귄에 대한 소셜네트워크 사용자들이 찾은 의미를 읽어낼 수 있다.

그는 의미는 조금 약하더라도 복수의 정보를 활용해 의미있는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작업이 빅데이터 논의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 시간에, 정확한 장소에, 정확한 사람에게 의미있는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HP는 싱글엑세스레이어를 통해 이를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형데이터와 비정형데이터를 묶어 문맥이 담고 있는 의미를 이해하는 작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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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시 CTO는 구체적으로 오토노미 솔루션을 의미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제시했다. 오토노미는 지능형 검색엔진으로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정보를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대용량으로 검색해, 효율적이고 정확한 분석을 수행하도록 한다.

그는 같은 정보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며 휴먼인포메이션을 보기 위해서는 단순히 DB로 정리된 로우와 컬럼을 보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