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ACC]테라데이타, 빅데이터 시대의 플랫폼은?

일반입력 :2012/09/12 15:41

김효정 기자

빅데이터에 대한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미 다양한 활용사례가 나왔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도입 단계에 접어들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올해 들어 조심스럽게 빅데이터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이 선뜻 도입을 하지 못하는 것은 정보의 부족이다.

12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제8회 어드밴스드컴퓨팅컨퍼런스(ACC)에서는 빅데이터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전달됐다. 특히 테라데이터의 구태훈 이사는 '빅데이터 시대에 어떤 플랫폼을 갖춰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를 해 참관객의 궁금증을 일정 부분 해소해 주었다.

구 이사가 제시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성 요건을 살펴보면, 데이터의 성격에 따라 플랫폼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 첫번째 요건이다.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타입이 발생함에 따라 새로운 분석이 필요해졌다.

즉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관계를 쉽게 정의할 수 없는 새로운 다중구조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웹로그, 센서네트워크, 소셜네트워크, 텍스트 데이터 등도 분석 데이터 대상이 됐다. 또 비구조화된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 분산 프로세싱을 제공한 새로운 분석 프레임워크도 필요하다.

구 이사는 데이터를 2가지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첫째는 데이터 구조화가 제대로 돼 있는지, 둘째는 데이터를 어떻게 쓸 것인지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통찰력있기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하둡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많은 기업들이 하둡을 빅데이터 분석의 최선의 방법이라고 접근하지만, 분석 요구사항에 따라서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구 이사는 한참 후에 데이터를 꺼내 볼 것이라면 하둡만을 써도 된다며 실시간으로 통찰력 있는 분석을 하려면 '테라데이타'나 '테라데이타 애스터' 같은 완성도 있는 플랫폼을 써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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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테라데이타는 빅데이터 분석 업체 애스터데이터를 인수한 바 있다. 테라데이타 애스터 솔루션은 애스터의 특허 받은 SQL-맵리듀스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처리 병렬화를 비롯해 확장성이 뛰어난 분석 통찰력을 제공한다.

또한 구 이사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이베이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베이 사례를 통해, 테라데이타와 하둡을 결합해 어떻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설계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선보였다. 그리고 이베이의 데이터과학자 및 현업 담당자들이 사용하는 데이터허브 및 다양한 구조의 빅데이터에 대한 협업 분석 시스템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