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게임 유통 영향력, iOS로 확대하나

일반입력 :2012/09/08 08:46    수정: 2012/09/08 08:47

카카오톡 게임하기 애플 iOS 서비스가 임박했다.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및 매출 순위를 휩쓸며 화제를 모은 모바일 메신저 게임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 범위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카카오톡 게임하기 기능이 이달부터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iOS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도 지원된다. 기존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담긴 안드로이드 전용 게임이 iOS 버전으로 출시되면 이를 적용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애플 앱스토어에 해당 게임이 출시되면 카카오는 구글 안드로이드 버전과 같이 iOS버전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관련 게임을 연결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끼리 즐길 수 있던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모바일 메신저 연결을 통해 아이폰 이용자와 모두 즐길 수 있다.

카카오 게임 공급사는 이번 iOS 지원 정책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카카오톡 게임하기 센터에 안드로이드 버전 게임을 입점한 일부 게임사는 iOS용 게임 출시를 서두르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입점한 안드로이드 버전 게임 ‘가로세로 낱말맞추기 2013’, ‘바이킹아일랜드’ 등은 벌써부터 앱스토어에 출시된 상태다. 이밖에도 카카오에 게임을 공급한 게임사들은 앱스토어 인증 과정을 거의 마친 상태거나 출시를 직전에 두고 있다.

업계서는 카카오톡이 안드로이드 게임 이용자에 이어 앱스토어 게임 이용자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입점된 안드로이드용 게임이 구글 플레이 상위권을 싹쓸이 한 만큼 iOS용 게임이 출시된 이후엔 카카오의 게임 유통 플랫폼 게임하기 기능의 영향력은 다시 한번 입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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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카카오톡을 통해 인기를 얻은 게임은 메신저 친구에게 알림을 보내는 기능을 갖췄다”며 “iOS 게임하기 서비스 오픈이 되면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는 카톡에 저장된 모든 친구와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아이폰 게임 이용자는 부분 유료 결제를 하는 수는 다소 적지만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카카오에 게임을 공급하는 회사는 iOS 적용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