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최대 4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시연

일반입력 :2012/09/06 14:01

정윤희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6일 시작된 ‘IT 엑스포 부산’에서 자체 개발한 차세대 기가 와이파이 기술을 전시 및 시연했다고 밝혔다.

‘IT엑스포 부산’은 IT 관련 220개사가 600여 부스를 차리고 클라우드, IT융복합, 디지털가전 등 IT와 관련된 모든 정보와 솔루션을 선보이는 동남아시아권 최대의 IT 통합 박람회다. SK텔레콤은 2박 3일간 열리는 엑스포 현장에 자체 전시관을 마련하는 대신 방송통신위원회의 전시관에 동참해 기가 와이파이 기술을 선보인다.

시연 중인 기가 와이파이 기술은 미국전기전자학회(IEEE)가 정한 5세대 와이파이 표준규격인 802.11ac 기반의 무선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구현된다. 해당 장비는 80MHz의 넓은 채널 대역폭을 활용해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가 최대 1.3Gbps까지 나온다. 이는 현재 상용중인 기존 표준규격 802.11n의 300Mbps와 비교해 4배 이상 빠른 속도다.

특히 기가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에서도 최대 433Mbps의 빠른 속도를 내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장비와도 호환 가능하다.

이밖에도 VOD 시청시 콘텐츠 관련 부가정보를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주는 ‘허니BTV’, 스포츠 중계시 시청자의 응원 영상이나 문자를 SNS 형태로 공유하는 ‘투게더 TV’도 선보일 계획이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되는 유무선 기가 인터넷 서비스에 걸맞은 새로운 기술을 준비해 IT 엑스포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기가 와이파이 및 기가 인터넷과 같은 다양한 미래 유무선 기가 네트워크 및 인터넷 환경 구축에 기여해 고객들의 삶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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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기가 와이파이 시연은 SK브로드밴드, 중소기업 포키비언와 조직한 컨소시엄에서 시행한다. 이들 업체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지난 4월 기가 인터넷 선도시범사업자로 선정됐었다.

해당 컨소시엄은 서울 내 강남, 서초 및 경기도 이천과 안성 지역에 5천650세대에 제공 가능한 기가 인터넷 시범망을 구축 중이다. 내달까지 시범 고객 1천150가구를 모집해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