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 멘 씨앤앰, 지상파와 재송신 협상

일반입력 :2012/09/06 12:04    수정: 2012/09/06 17:23

전하나 기자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 사업자 간 재송신 협상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게 됐다. 지상파 방송사와 대립각을 세우던 4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중 씨앤앰이 협상을 먼저 결론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최대케이블TV방송사인 씨앤앰이 지상파 방송사와 재송신 협상을 타결짓는 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씨앤앰 관계자는 “최종계약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실무자단에서 원활하게 이야기가 진행 중이고 적극적으로 논의를 마무리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씨앤앰과의 계약은 이미 완료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다. SBS 관계자는 “씨앤앰을 제외하고 협상에 불응한 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장을 낼 것”이라고 했다.

현재 티브로드, 현대HCN, 씨엠비는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앞서 지상파가 요구한 가입자 1인당 사용료(CPS) 월 280원이 지나치게 과도한 대가라며 함께 반발해오던 케이블TV업계의 입장이 갈라서게 되면, 협의체 구성 등은 생각해볼 틈도 없이 힘겹게 각개전투를 벌여야 할 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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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MSO들은 공통적으로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나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임을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씨앤앰이 지상파와 임시 계약서를 썼단 얘기가 들리면서 힘이 빠졌다”고 말했다.

지상파가 소송을 걸어올 경우를 대비해 업계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었던 케이블협회측도 난처해졌다. 협회 관계자는 “3사든 4사든 공동 대응 체제라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가까운 시일 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