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류 모바일 게임, 中 성공 어렵다"

일반입력 :2012/09/05 17:32    수정: 2012/09/05 18:34

“중국에선 캐주얼 퍼즐 게임 애니팡은 인기를 얻기 힘들다.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 층이 한국과 다르기 때문이다”

중국 대표 게임사 텐센트의 리잉 부총경리는 5일 2012국제콘텐츠컨퍼런스의 주제 발표 자리서 “중국은 모바일 MMORPG 장르나 전략 게임 인기가 높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리잉 부총경리는 이날 “중국 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 연령층은 20대와 학생, 블루칼라 노동자층이 대부분”이라며 “이들은 PC 온라인 게임에서 즐겼던 것처럼 대전 게임 장르를 선호한다. 중국에선 유사 장르의 PC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옮기는 것이 유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 이용자 층 외에도 두 나라의 모바일 결제 방식이 다른 만큼 중국 진출을 앞둔 한국 게임사는 이를 꼭 짚고 넘어가야한다고 귀띔했다. 중국은 한국 처럼 통신요금 합산 방식과 신용카드 위주의 결제 방식이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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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에선 문자메시지(SMS)나 선불카드, 신용카드, 써드파티 결제 시스템이 주로 이용한다”면서 “중국 모바일 게임의 과금은 90% 이상이 앱 내 결제(IAP) 방식을 따른다. 유료 다운로드나 모바일 광고 방식이 있지만 IAP 방식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에선 55% 이상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심비안 이용자가 26%, 아이폰 이용자가 12%로 뒤를 잇는다. 앞으로 중국은 안드로이드 게임 시장이 가장 커질 것”이라면서 “중국 진출을 앞둔 한국 모바일 게임 사업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플랫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