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넥서스7 나온다…아이패드 미니 격돌?

일반입력 :2012/09/04 09:59    수정: 2012/09/04 10:19

정윤희 기자

저가 태블릿PC 구글 넥서스7의 인기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3G 버전이 제작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올가을 아마존 킨들파이어2,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의 저가 태블릿PC 대전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美 씨넷은 테크사이트 모다코닷컴을 인용해 구글이 6주 안에 넥서스7의 3G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 넥서스7은 와이파이(Wi-Fi) 버전만 제작됐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넥서스7 제조사인 아수스가 3G 버전 제작에 들어갔으며, 우선적으로 내달경 미국에 선보인 후 순차적으로 각 나라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출시 날짜와 지역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씨넷은 “넥서스7이 3G로 출시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와이파이 버전을 넘어서는 호응을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넥서스7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1 젤리빈 기반으로 엔비디아 테그라3 쿼드코어 프로세서 그래픽 칩셋을 탑재했다. 7인치 화면에 1280×800픽셀 HD 해상도와 1.2 메가픽셀 전방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사는 대만 아수스다.

무엇보다 넥서스7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가격이다. 8GB 모델의 경우 199달러(한화 약 23만원), 16GB는 249달러(한화 약 28만원)에 판매 중이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예상을 넘어서는 넥서스7의 인기에 16GB 모델 물량 부족으로 인한 판매 중단 사태까지 일어났다. 당시 이베이 등 경매 사이트에서는 넥서스7 16GB의 가격이 최고 400달러(한화 약 45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일부 외신들은 넥서스7이 3G 버전 출시로 킨들파이어2, 아이패드 미니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세 모델이 저가 태블릿PC 시장에서 삼각구도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넥서스7의 강력한 경쟁자인 아마존 킨들파이어는 지난달 30일 매진을 기록했다. 킨들파이어는 지난해 11월에 출시돼 역시 199달러의 가격을 무기로 아이패드에 이어 미국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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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오는 6일 차기작 킨들파이어2의 공개를 계획 중이다. 킨들파이어2는 7인치 화면 크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상도와 디자인, 일부 기능 등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패드 미니 역시 내달 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블릿PC 시장 분위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이 299달러(한화 약 34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