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그린팩토리, 임직원 결혼식장으로 개방

일반입력 :2012/09/03 15:20    수정: 2012/09/03 19:44

전하나 기자

NHN이 자사 ‘그린 팩토리(Green Factory)’ 건물을 결혼하는 임직원들에게 무료로 빌려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그린팩토리 내 ‘커넥트홀 Connect Hall)’을 임직원 결혼식장 용도로 개방할 예정이다. 이른바 ‘그린웨딩(Green Wedding)’ 프로젝트다.

NHN 관계자는 “직원 요구 사항에 따라 차별화된 예식 구성이 가능하고, 1일 1예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우선 3개월 시범 운영 후 직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상시 개방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트홀은 최고급 멀티미디어 장비를 갖춘 연회장으로 회사의 각종 컨퍼런스는 물론 인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장으로 활용돼왔다. 장애인석을 포함 총 300여석 이상의 친환경 소재 좌석이 마련, 공간이 깨끗하고 넓을 뿐 아니라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잘 구비돼 있어 결혼식장으로 쓰이기엔 제격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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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반응도 좋다. 지난달 10일 사내 전산망에 공지가 올라온 지 한달이 채 안돼 대관 신청이 거의 끝난 상황. NHN 관계자는 “대관 뿐 아니라 내년도 운영 방침에 대한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NHN은 결혼 대관 사업 이외에도 그동안 그린팩토리 내 다양한 시설 등을 통한 직원 복지에 힘써왔다. 휴식이나 식사, 회의를 함께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회의실, 출산한 여성 직원들을 위해 모유유축기를 준비해놓은 모자유친방, 간호사가 상주해 있는 양호실이나 사내 주치의 개념을 도입한 ‘제너럴닥터’ 등의 전문 의료시설이 그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