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젤리빈’ 총공세…LG·팬택 반격은?

일반입력 :2012/09/01 15:10    수정: 2012/09/01 15:18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구글 안드로이드4.1(젤리빈) 운영체제(OS)를 ‘현재’의 주력으로 내세웠다. 이달부터 출시 예정인 주요 전략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안드로이드 진영 최대 제조사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구글의 적극 협력을 받아냈기 때문이데, 경쟁사들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젤리빈 총공세를 이달 초 시작한다. 경쟁사 기 죽이기 의도도 보인다는 평가다. 우선, 연말 성수기를 겨냥한 ‘갤럭시노트2’에 젤리빈을 기본 탑재해 내달 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에 기존 OS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ICS)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기존 주력 ‘갤럭시노트5.3(인치)’와 ‘갤럭시S3’, 태블릿 ‘갤럭시노트10.1(인치)’ 등에도 젤리빈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예정일이 이미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다니엘 삼성전자 유럽 무선사업부문 수석부사장은 “조만간 갤럭시노트5.3 OS를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기존 스마트폰 고객 지원은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2’와 비슷한 시기 출시 예정인 경쟁사 제품들은 대부분 ICS를 탑재할 전망이다. 시장서 맞대결 시작 초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LG전자는 이달 출시 예정인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뷰2’ OS로 ICS를 선택했다. 출시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젤리빈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옵티머스G’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 개발한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기술(G2 Touch Hybrid)’을 삼성전자에 없는 신무기로 강조, 유리한 승부가 가능하다는 평가도 눈에 띈다.

팬택 역시 음성LTE(VoLTE) 기능을 탑재한 대화면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이며, 시작은 ICS로 하되 젤리빈을 향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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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젤리빈은 기존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OS 대비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가 30~40% 정도 빨라졌다. 음성인식 검색 기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한편, 구글은 젤리빈의 다음 버전 ‘키라임 파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새 버전을 내놓을 때마다 제조사들의 경쟁 열기도 달아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