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2]윤부근 삼성, OLED TV 유럽 첫 선

일반입력 :2012/08/30 18:00    수정: 2012/08/30 19:24

남혜현 기자

[베를린(독일)=남혜현 기자]삼성전자가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2 개막에 앞서 '한계를 뛰어넘는다(Pushing Boundaries)'란 주제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는 하루 앞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에 이은 삼성전자의 두 번째 발표행사다. 전날 행사가 무선 사업부 차원의 신제품 발표 성격이 강했다면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 신제품 전체를 아우르는 발표가 이뤄졌다.

삼성전자 CE담당 윤부근 사장의 발표로 시작된 프레스 컨퍼런스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지역은 물론 세계 각국 취재진 천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55인치 OLED TV와 75인치 LED 스마트TV(모델명 ES9000)를 유럽 시장에 첫 공개했다. 암전 상태에서 반딧불들이 모여 빛을 발하는 환상적인 모습으로 무대 위에 등장한 삼성 OLED TV는 어두운 화면에서도 세밀한 영상이 구현되는 '궁극의 화질'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인터렉션 기능을 소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지난 5월 제작한 바이럴 비디오의 주인공이자 세계적 패션 모델인 안젤라 벨로트가 직접 등장해 '스마트 인터랙션', '스마트 듀얼 뷰' 등 삼성 TV의 최첨단 기능들을 시연하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한 스마트 인터렉션 기능을 활용해 재탄생한 삼성 스마트 TV의 앵그리버드와 두 시청자가 3D 안경을 쓰고 동시에 다른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스마트 듀얼 뷰 기능도 관심을 끌었다.

이어 전날 발표된 갤럭시노트2, 갤럭시카메라, 윈도8 아티브 시리즈 등이 다시 한번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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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본 고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가전 신제품도 잇달아 소개됐다. 고효율 단열재와 스페이스 맥스(Space Max) 기술로 구현한 대형 615L 양문형 냉장고를 비롯해 ▲400L BMF(하단 냉동실형) 냉장고 ▲50L 대용량 빌트인 오븐 ▲스톰 워시 기능이 도입된 식기 세척기 ▲에코 버블 기술을 채용한 드럼 세탁기 등 다양한 삼성전자 가전이 유럽 시장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이날 행사의 발표를 맡은 윤부근 사장은 삼성의 원동력은 바로 소비자들이며 삼성의 목표는 고객의 기본적인 열망을 충족시키는 것 뿐 아니라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것까지 전달하여 놀라움과 큰 기쁨을 드리는 것이라며, TV 사업의 DNA를 가전에 확대하여 2015년 말에는 가전 세계 1위와 더불어 10년 연속 글로벌 TV 1위의 신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