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2]삼성 '아티브' vs MS '서피스' 맞비교

일반입력 :2012/08/30 20:08    수정: 2012/08/31 08:43

삼성전자는 30일 독일 IFA 현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차세대 운영체제(OS) 기반 노트북과 태블릿PC '아티브(Ativ)' 시리즈를 선보였다. 아티브 시리즈는 ARM 프로세서와 윈도RT를 탑재한 '아티브 탭', x86 CPU와 윈도8을 탑재한 '아티브 스마트PC' 2종, 3가지 모델로 나뉜다. 이 단말기들은 MS 자체 태블릿 '서피스(Surface)'와 동일하게 오는 10월26일(현지시각) 미국 출시를 예고했다.

앞서 MS가 서피스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지만 기기에 탑재될 프로세서와 메모리, 제품 실물 크기나 해상도 등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삼성 아티브가 향후 공개될 MS 서피스와 함께 일반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관심을 끌 전망이다. 제한적이나마 공식적으로 알려진 단말기 사양 정보를 통해 아티브와 서피스 태블릿, PC 수준을 대조해 봤다. 현재는 삼성전자가 MS에 비해 하드웨어 정보를 구체적으로 내놓은 상황이다.

■삼성 아티브 탭, 스마트PC, 스마트PC 프로 상세사양

윈도RT를 돌리는 아티브 탭은 10.1인치 크기에 1366x768 해상도 LCD 디스플레이를 품었다.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2GB 메모리, 32GB 또는 64GB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마이크로SD와 마이크로SDHC와 마이크로SDXC로 최대 64GB까지 확장 가능하다. 5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19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지원하고 720p HD 화상전화기능을 쓸 수 있다. 블루투스4.0, IEEE 802.11 a/b/g/n, USB2.0과 마이크로USB, 마이크로HDMI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NFC를 내장했다. 무게는 570g, 실물크기는 너비 265.8mm에 길이 168.1mm이며 두께 8.9mm다. 배터리용량은 8천200mAh다.

삼성의 윈도8 탑재 기기는 '아티브 스마트PC'와 '아티브 스마트PC 프로' 2가지다. 10포인트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터치스크린 모니터 본체와 키보드를 탈부착할 수 있는 컨버터블 노트북이다. 이들은 회사가 앞서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만든 갤럭시노트 스마트폰과 태블릿처럼 펜 입력이 가능한 스타일러스 'S펜'을 포함한다. 또다른 공통점은 LCD 크기가 기존 경량 노트북과 비슷한 11.6인치라는 점이다. 네트워크 연결이나 주변기기 확장도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최대해상도, CPU, 메모리, 저장공간, 배터리 지속시간, 무게, 가격은 꽤 다르다.

아티브 스마트PC는 아티브 탭과 동일한 1366x768 해상도를 11.6인치 화면에 표시한다. 인텔 클로버트레일 코어 아톰 프로세서, 2GB 메모리, 64GB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13.5시간으로 소개됐다. 무게는 750g(키보드 포함시 1.48kg), 실물 크기는 너비 304mm에 길이 189.4mm다. 두께는 약 9.9mm(0.39인치), 키보드를 포함하면 19.9mm다. 본체 가격은 649달러, 100달러짜리 키보드를 포함하면 749달러다.

아티브 스마트PC 프로는 아티브 탭보다 조밀한 1920x1080 해상도가 11.6인치 화면에 표시된다. 스마트PC에 없는 USB3.0를 연결 가능하다. mHDMI, 미니SD도 지원한다. 실물 크기는 너비 304mm에 길이 189.4mm, 두께는 약 11.9mm(0.47인치)에 무게는 884g이다. 키보드를 포함하면 두께 21.9mm에 무게 1.6kg이 된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8시간으로 소개됐다.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 4GB 메모리, 최대 256GB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용량이 절반인 128GB SSD를 탑재한 제품이 1천119달러에 출시된다.

■MS 서피스, 프로세서-메모리-해상도 '불명'

삼성의 아티브 시리즈는 앞서 MS가 선보인 서피스 시리즈보다 다양한 크기와 저장장치 용량을 지원하는 모습이다. 특히 윈도8 프로를 탑재한 x86 계열 서피스보다 아티브 스마트PC 프로가 얇은 두께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티브 시리즈가 선보인 탈착식 키보드와 S펜 스타일러스는 MS가 서피스 태블릿에서 제시한 터치커버, 타이프커버 자판과 펜 입력장치의 아이디어를 살린 것으로 이해된다. 아직 프로세서 성능, 메모리, 외부 연결장치 확장이나 출력 단자 관련 정보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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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윈도RT 서피스는 10.6인치 'HD' 디스플레이에 약 9.3mm(0.37인치) 두께, 클럭이 알려지지 않은 엔비디아 ARM 테그라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32GB 또는 64GB 저장장치를 제공, 마이크로SD 확장, USB2.0 연결을 지원하며 31.5Wh 소비전력량과 676g 무게를 보일 것으로 예고됐다. MS가 화면해상도를 밝히지 않았는데 HD를 언급했기에 그 표준해상도인 1280x720이 아니겠느냐는 추정도 있다.

그리고 윈도8 프로 서피스는 10.6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약 13.5mm(0.53인치) 두께, 속도를 알 수 없는 인텔 프로세서를 달고 64GB 또는 128 저장공간을 지원, 마이크로SD로 용량확장을 할 수 있고 USB3.0 장치를 연결할 수 있으며 42Wh 소비전력량과 903g 무게를 보일 것으로 확인됐다. 역시 화면해상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풀HD 해상도 1920x1080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