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동접 애니팡 "게임 개발자 모십니다"

일반입력 :2012/08/29 11:19    수정: 2012/08/29 15:18

카톡 게임 열풍의 최대 수혜주인 애니팡의 개발사 선데이토즈가 개발자 모시기에 나섰다. 동시 접속자수 100만을 달성하자 게임 이용이 어렵다는 이용자 평이 늘어나면서 서버 증설에 바쁘기 때문이다.

29일 선데이토즈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게임하기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팡’ 사용자 수가 몰리면서 연일 안정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애니팡은 카카오가 게임하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최고 자랑거리로 내놓는 게임이다. 카카오 측은 “애니팡은 게임하기 오픈 23일만에 누적가입자 323만명, 일일 유효 접속자(DAU)가 247만명을 기록중”이라며 “매일마다 신규 가입자가 42만명에 이르고 카카오톡 초대를 통한 이용자 유입이 34.6%에 이른다”고 밝혔다.

나아가 지난 24일부터 동시접속자수 100만을 기록했다. 국내 최고 기록을 보유한 넥슨 메이플스토리는 물론 올해 게임 열풍을 이끈 디아블로3 아시아 서버 동접수보다 앞서는 수치다.

애니팡 사용자가 단기간에 몰리며 큰 인기를 얻자 게임 서버 및 서비스에 과부하가 일기 시작했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수시로 서버를 증설하고 안정화 작업을 거치고 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이용자 반응 덕분에 일손이 모자라다”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톡 게임하기가 애플 iOS 버전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안정화 작업 인력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26일 임현수 선데이토즈 CTO는 “창업한지 만 3년을 갓 넘은 작은 스타트업이고 폭발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하반기 정기채용에서 더 높은 성장을 함께 도전할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28일에는 이정웅 대표가 직접 나섰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학벌, 나이, 역할에 구애받지 않는다”며 “한국 모바일 게임 역사를 함께 서나갈 분을 모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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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쉐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의 말을 인용해 “빠르게 성장할 때에는 많은 충격이 있고 경력(커리어)은 알아서 성장하게 되어 있다”며 “로켓에 올라타세요”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싸이월드 앱스토어와 네이버 소셜게임, 페이스북 등을 기반으로 소셜 게임을 집중한 뒤 모바일 게임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 이에 대한 자신감 표현과 애니팡 서비스 안정화에 대한 의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