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개에게 3D안경 쓰게 했더니...

일반입력 :2012/08/28 09:06    수정: 2012/08/29 09:06

봉성창 기자

개도 사람처럼 3D 입체화면을 느낄 수 있을까? LG전자가 이와 같은 재미있는 실험을 해서 화제다.

유튜브에 개설된 LG전자 시네마 3D 스마트TV 글로벌 채널에는 지난 3일 이와 같은 실험에 대한 동영상이 게재됐다.

실험은 우선 TV를 2대 혹은 4대로 이어붙인 큰 화면에서 3D 입체영상을 틀어준다. 그다음 개의 얼굴에 3D 안경을 고정시켜 놓았다. 3D 영상은 원반을 비롯해 각종 사물이 앞으로 날아오는 등 개가 좋아할만한 것으로 꾸며졌다.

총 네 마리의 개가 실험에 참여했으며 모두 3D 입체화면을 느끼는 것처럼 역동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령 원반이 날아올 때는 실제로 뛰어오르는 등 훈련이 잘 된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화면 속 음식에 군침을 흘리거나 혹은 고양이를 보고 으르렁 거리는 등 개는 마치 실제와 비슷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시네마 3D TV가 개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한 영상을 구현하는 점을 효과적으로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영상 마지막에 “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당신도 해보지 않겠는가”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실제로 개가 3D 입체영상을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개는 사람으로 따지면 색맹으로 색을 정확히 구별해낼 수 없다.

해당 영상을 본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광고 아이디어가 참 좋다”, “국내서도 허구한 날 ‘한판붙자’ 말고 이러한 참신한 광고를 해달라”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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