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 목포 접근...서울 오후 2시 고비

일반입력 :2012/08/28 08:59    수정: 2012/08/28 09:31

손경호 기자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28일 새벽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 전남 목포에 진입했다. 서울에 도달하는 시간은 오후 2시~3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볼라벤이 목포 남남서쪽 약 120km 해상에서 시속 41k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40m로 강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강풍 반경은 450㎞로 서해에 진입해 북상하면 동해안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이 풍속 15m 이상의 강풍 영향권에 들게 된다.

이 태풍은 오전 9시께 목포에 가장 근접한 뒤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때까지 똑바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볼라벤이 이날 정오께 서울 남서쪽 200㎞ 해상까지 진입해 오후 2∼3시에는 서울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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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이 북상하면서 이날 서해안과 남해안, 도서지방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50m, 서울과 경기·충청·호남 내륙에는 초속 20∼35m의 강풍이 예상된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29일까지 40∼1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서해안 등 많은 곳은 150㎜가 넘는 폭우가 오는 곳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