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절도 막았다"...삼성 "혁신 막혔다"

일반입력 :2012/08/25 10:56    수정: 2012/08/26 08:42

남혜현 기자

미국 배심원 판결에 삼성전자와 애플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애플은 절도는 옳지 않다는 분명하고 강한 메시지라 환영한 반면, 삼성전자는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업계 혁신을 가로막게 될 것이란 불만을 터뜨렸다.

24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 법원서 열린 '삼성전자-애플 특허 침해 소송'에서 배심원들이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만 인정, 10억4천만달러 규모 손해배상액을 산정하자 양사는 즉각 공식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배심원) 평결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업계 혁신을 가로막게 될 것이라며 또, 제품 가격 상승을 유발시키는 등 소비자와 시장에 불이익을 끼쳐 글로벌 IT업계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심원이 인정한 디자인 특허에 대해서도, 애플 고유 자산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 회사는 둥근 모서리를 가진 사각형 형태와 같은 디자인 특성은 애플이 최초로 디자인한 것이 아니며, 한 기업이 독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애플이 주장하는 상용특허 다수도 애플 제품이 출시되기 전 이미 선행기술들이 존재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불리한 평결을 받은 삼성전자는 이를 뒤집을 수 있도록 미국 법원에 평결불복법률심리(JMOL) 등을 신청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무선통신 분야 리더로서 당사 혁신적 제품을 미국 소비자들에 차질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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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애플은 적극적 환영 의사를 밝혔다. 애플 측은 배심원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위해 시간을 내준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삼성의 모방이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산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과 삼성간 소송은 특허들과 돈보다 훨씬 더 많은 가치에 대한 것이다라며 삼성의 고의적인 행동을 법정이 발견했고, 도둑질은 올바르지 않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보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