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거기’ 서비스 9월 종료한다

일반입력 :2012/08/22 12:04    수정: 2012/08/22 16:41

전하나 기자

야후코리아가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해온 지역 정보 검색서비스 ‘거기’를 중단한다.

야후코리아는 최근 자사 공지사항 게시판에 “야후! 거기 서비스가 2012년 9월 27일자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대상에는 거기 서비스와 지도, 모바일 서비스가 포함됐다.

야후의 거기 서비스는 한때 네이버·다음 등이 제공하는 지역정보·지도 서비스와 겨룰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0년에는 모바일 앱으로도 나왔으며, 2005년 1기 출범 이래 1천명 넘는 ‘야후! 거기걸스’ 리포터들을 배출해 내기도 했다.

이번 서비스 종료는 실적 부진의 늪을 헤매고 있는 야후측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특단의 결정으로 분석된다. 야후코리아의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은 현재 5%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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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코리아측은 “서비스 종료 이후에는 더이상 기기 서비스 및 관련한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며 “일반 사용자는 그동안 거기에 남긴 리뷰나 스크랩한 데이터를 직접 보관하고 업체 등록 사용자도 필요한 정보는 직접 저장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웹마스터나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됐던 오픈 프로그램(API)도 더이상 지원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야후 거기 오픈 API 기반 웹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