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테스트 첫날...5만명 몰려

일반입력 :2012/08/17 11:11    수정: 2012/08/17 11:51

‘아키에이지’의 5차 테스트가 시작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서버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플레이 환경 부분에는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클라이언트 최적화로 게임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도 나왔다.

17일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의 5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아키에이지의 5차 테스트는 그동안 이용자의 지적을 받은 게임 이용자 인터페이스(UI)와 주요 생활시스템인 하우징 및 농작물, 능력 및 전투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공성전 등 대규모 전투 보다 게임 초중반 콘텐츠를 집중 점검하기 위해 공성전 등의 전쟁 콘텐츠는 뺐다.

생활 시스템을 보면 지역 별로 기후가 적용된다. 건조와 온대, 열대로 나뉘어 농장에서 각각 기후에 적합한 작물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기후에 적합한 작품을 키우면 성장속도가 증가하는 식이다.

특산품 무역 시스템과 아이템 분해에 대한 내용도 추가된다. 특산품 무역 시스템은 각 지역 별로 고유한 특산품을 해당 지역의 특산품 제작대에서 제작해 판매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또한 이용자는 20레벨대 고급 이상의 아이템을 분해하면 ‘아키움 가루’ ‘아키움 조각’ ‘아키움 결정’ ‘아키움 정수’를 일정 확률로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형태의 집이 추가되고 세금도 부가된다. 집을 지울 수 있는 지역이 부족하다는 이용자의 지적에 따라 수상 가옥 등이 새로 선보이며 집을 지을 경우엔 별도 세금도 부과된다.

아키에이지는 기존 온라인 게임과 다른 차별화된 콘텐츠가 많이 담겨진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게임 이용자는 아키에이지를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아키에이지의 테스트 첫날인 지난 16일 정오부터 서버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한 것도 게임에 대한 이용자의 기대가 높았기 때문. 게임 서버가 열린 직후 수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몰리면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아키에이지의 테스트 첫날 서버 장애는 약 5~6시간만에 해결됐다. 대기 서버 형태로 운영하면서 서버 과부화를 예방했다. 테스트 둘째 날부터는 서버 장애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발빠른 조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아키에이지의 5차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의 반응은 어떨까? 아키에이지의 높은 PC 사양에 어려움을 겪은 일부 이용자는 그래픽 옵션 조정으로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며 호평했다. 그동안 진행해온 클라이언트 최적화 작업이 이용자의 인정을 받은 것이다.

클라이언트 최적화 작업은 아키에이지의 최우선 과제였다. 지난 테스트 기간 클라이언트가 무겁다는 이용자의 지적을 받아드려 이번 테스트에 적용했다. 약 30GB의 게임 클라이언트 용량은 약 20GB로 줄어든 상태다.

콘텐츠 부분에 대해선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가 줄을 이었다. 즐길 거리가 많다는 부분에서다. 전투 외에도 나무를 베거나 농작물을 가꾸며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선 타 게임과 차별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하우징 시스템과 감옥 시스템, 아이템 분해 및 통합경매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반면 아키에이지의 테스트에 처음 참여한 일부 이용자는 게임 초반 콘텐츠가 기존 온라인 게임과 다르지 않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키에이지만의 차별화 콘텐츠를 더욱 살린 퀘스트 동선을 추가해야한다는 얘기가 나온 이유다.

이에 대해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는 클라이언트 최적화에 대한 검증과 서버 환경 최적화, 전쟁 보다 초중반 콘텐츠를 집중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테스트 첫 날 서버 오픈과 동시에 5만 명이 몰려 서버 장애가 발생했지만 해결된 상태”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어 “클라이언트 최적화 작업으로 인해 64비트 PC에서도 최적화된 그래픽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 최적화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된다. 공개서비스에 앞서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 외에도 32비트 PC에서도 최고 수준의 그래픽 효과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아키에이지의 5차 테스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테스트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아키에이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테스터 모집 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