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스타일’ 노트북 알아보니...

일반입력 :2012/08/16 16:05

김희연 기자

애플 열풍에도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노트북은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오후 본지가 젊은이들이 밀집한 홍익대학교 일대 커피숍 70여곳에서 노트북 사용자 90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가장 많이 눈에 띈 노트북 브랜드는 삼성전자 제품이다. 전체 사용자 30%가 삼성 노트북을 사용했다. 도서관, 커피숍 등 외부서 노트북을 많이 사용하는 학생들은 '디자인, 성능, 합리적 가격'을 고려해 노트북을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고장시 사후관리(AS)를 고려했다는 대답도 있었다.

애플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홍대 주변 젊은이들 중 18.3%가 애플의 맥북 프로나 맥북에어를 사용했다. 구매 이유론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만족도를 꼽았다. 작곡이나 디자인 등 맥북에서만 지원하는 일부 기능도 선택의 이유로 응답했다.

이 외에 홍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노트북으로는 아수스가 10%, HP가 8.3% 등을 차지했다. LG전자는 국내 2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눈에 띄지 않았다.

폼팩터로 살펴보면 최근 노트북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울트라북 사용자가 전체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얇고 가벼운 외관으로 휴대성은 높인 것은 물론 일반PC와 맞먹는 성능을 보여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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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센스 시리즈9을 사용하고 있는 프리랜서 편집자인 고상희㉙씨는 “최근 어디서든 노트북을 사용해야 할 일이 더욱 많아졌지만 휴대성만을 생각해 노트북을 구입하면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면서 “휴대하고 다니다보니 혹시 모를 사고 등으로 AS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어 휴대성, 성능, AS까지 고려해 삼성 제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수스 노트북을 사용 중인 대학생 김서영㉓씨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휴대성이 뛰어난 점을 노트북 살 때 가장 눈여겨 본다”면서 “가격적인 부담만 크지 않다면 애플 제품을 사용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