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 “기기간 소통 시대 열린다”

일반입력 :2012/08/14 13:14    수정: 2012/08/14 13:15

송주영 기자

<베이징(중국)=송주영 기자>네트워크, 연계 기능이 모바일 기기에서 자동차, 가전으로 확장되고 있다. ‘소셜(사회적)’이라는 말은 이제 인간 사회를 뜻하는 전유물이 아니다. 인간 세상 속의 기기에도 적용된다.

네트워크는 기기와 기기간의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이들 간의 대화도 사람 사이의 대화만큼이나 광범위해지고 중요해지고 있다.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된 프리스케일테크놀로지포럼(FTF)차이나에서는 반도체 회사의 기기간 소통 시대의 비전이 제시됐다.

그렉 로우 프리스케일 CEO는 기조연설에서 “고립돼 있던 애플리케이션이 변화하고 있다”며 “더 똑똑하고 더 소통이 잘 되는 기기의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사례도 제시했다. 스마트폰은 주차장 내의 기기와 대화한다. 주차할 수 있는 빈 공간을 찾기 위해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비어있는 공간을 찾고 그 자리에 주차하는 식이다. 주차비용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불할 수 있다.

태블릿을 활용한 식당 메뉴판도 등장했다. 태블릿에서 원하는 음식의 정보를 찾아 주문을 하고 음식 값 지불도 역시 태블릿 메뉴판을 활용한다. GPS를 활용해 쇼핑 가이드를 제시하는 앱도 나왔다.

로우 CEO는 “기기를 구현하는 데 접속, 스마트가 핵심이 됐다”며 “기기가 사람을 연결시키고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프리스케일은 오는 2020년까지 500억개의 기기가 서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015년까지는 56억개의 모바일 기기가 연결된다. 전자기기와의 접목에 가속도가 붙은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0년 200만대의 자동차에 네트워크 기능이 접목됐다면 오는 2018년에는 5천만대의 자동차에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데이터 트래픽량도 18개월마다 2배씩 커지고 있다.

프리스케일은 네트워크의 확대로 확장되면서 전력 소모량에도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2번째 연사로 등장한 톰 디트리히 프리스케일 네트워킹&멀티미디어 솔루션 그룹 부사장은 “전력량 절감은 중요한 문제로 프리스케일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전 세계 전력소모량의 2%를 차지한다. 소모량은 연간 12% 성장할 전망이다.

프리스케일은 이 행사에서 소형셀, 대형셀을 지원하며 다양한 아키텍처를 구현할 수 있는 코어아이큐 신제품을 출시했다.

관련기사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점점 더 똑똑해지는 자동차는 안전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기가 됐다. 로우 CEO는 프리스케일의 목표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0명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센서 등 자동차에 부착되는 새로운 기능을 강조했다.

프리스케일은 이 행사에서 쿼리바57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더 똑똑해지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기반이 되는 제품으로 32비트 차세대 MCU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