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폭주족, 게임 GTA4 흉내...시민 폭행 충격

일반입력 :2012/08/14 11:25    수정: 2012/08/14 11:25

폭력 게임의 대명사 GTA4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한 폭주족이 검거돼 충격을 주고 있다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술에 취한 시민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모⑰군 등 10대 오토바이 폭주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4시2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부근에서 술에 취한 엄모㉛씨의 머리를 발로 차고 얼굴에 침을 뱉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비디오 게임 GTA4(Grand Theft Auto 4) 내용을 따라한 계획 범죄를 저지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상을 찾아 배달용 오토바이 4대를 타고 인천에서 서울까지 약 1시간40여분간 난폭운전을 한 끝에 피해자 엄씨를 발견하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영등포구 신길동 거리에서 오토바이 번호판을 가린 채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 역주행 등 난폭운전을 하는 이들을 발견해 신림동까지 10㎞를 추적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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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4는 GTA 시리즈 중 하나로 이용자가 게임 내 캐릭터를 조작해 일반 시민과 경찰관 등을 폭행하거나 자동차를 훔쳐 달아나는 등의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을 담았다. GTA4는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으로, 폭력게임의 대명사로 유명하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계속 조사 중이며 범죄 행위에 적극 가담한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