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트론에 삼성 7.7인치 아몰레드

일반입력 :2012/08/14 10:05    수정: 2012/08/14 11:27

정현정 기자

아우디가 올해 말 출시예정인 ‘R8 e-트론’에 삼성의 7.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AM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양산용 승용차는 e-트론이 최초다.

13일 슬래시기어 등 외신에 따르면 아우디는 R8 e-트론에 삼성디스플레이 7.7인치 AMOLED로 만든 디지털 리어뷰 미러(rear-view mirror)를 장착할 예정이다.

R8 e-트론은 경주용 차량처럼 뒷유리가 없어 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운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룸미러를 고안했다. 차의 뒷부분에 장착된 초소형 후방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이 룸미러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지는 방식이다.

후방카메라는 야간 주행 시에는 뒤 따르는 차량의 헤드라이트 불빛을 자동으로 감지해 눈부심을 방지해주며 겨울에는 서리가 끼지 않도록 온열기능이 작동한다.후방카메라는 R8 e-트론만을 위해 만들어진 특별 모델로 현재는 매우 고가이지만 향후 대중화가 이뤄지면 다른 차량 모델에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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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룸미러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7.7인치 AMOLED로 갤럭시탭 7.7에 탑재된 것과 같은 모델로 추정된다. 아우디는 기존 LCD에 비해 얇고 전력효율이 높다는 장점 때문에 AMOLED 디스플레이를 선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는 룸미러 기능만이 적용되지만 향후 이를 통해 다른 정보가 보여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말 출시되는 아우디 R8 e트론은 2개의 전기 모터로 230kW의 출력과 83.6kg.m(840Nm)의 토크를 뿜어내며 4.6초 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하는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