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계정 유출...韓 피해 미미"

일반입력 :2012/08/10 11:35    수정: 2012/08/10 11:37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서비스 플랫폼 배틀넷 서버에 담긴 게임 계정 정보가 유출됐다. 북미와 다르게 한국은 계정 이메일 정보만 유출된 것으로 확인, 추가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10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의 배틀넷 계정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식 밝혔다. 배틀넷 서버에는 세계 수천만 명의 게임 이용자의 정보가 저장된 상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배틀넷 서버의 북미 계정 정보는 대부분 유출됐다. 북미 계정의 암호화된 비밀번호, 본인확인 질문에 대한 답변, 모바일 인증기에 대한 정보, 인증기와 관련된 암호화된 전화번호 등이 유출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한국 이용자의 계정 정보 중 이메일 정보만 유출된 것으로 확인, 게임 계정 도용 등에는 악용될 가능성이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틀넷 서버에 저장된 한국 이용자의 실명, 주민번호 등의 민감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계정 유출은 해킹과는 다르다고 블리자드 측은 설명했다. 계정 유출이지 배틀넷 서버가 해킹된 것은 아니라는 것. 또한 각 게임 서버는 안전하다며 게임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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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중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디아블로3는 현재 아무 문제 없이 게임 접속이 가능하다.

블리자드코리아 측은 “한국 이용자의 이메일 정보 외에 계정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했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전문가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욱 완벽한 보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