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영억익 1천530억...전년비 24%↑

일반입력 :2012/08/09 17:04    수정: 2012/08/09 17:04

연매출 목표 1조5천억 원을 향한 넥슨의 행보가 거침없다. 지난 1분기에 약 4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넥슨은 비성수기인 2분기에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연매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2012년 2분기 실적을 발표를 통해 매출은 약 228.76억 엔(약 3천280억 원), 영업이익은 106.78억 엔(약 1천530억 원), 순이익은 67.68억 엔(약 97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4%, 순이익은 32% 증가한 것이다. 전분기대비로 보면 두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2분기가 비성수기고 지난 1분기에 비해 환율이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지역별로 보면 넥슨은 중국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서 2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38% 상승한 107.73언 엔(1천54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일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 떨어진 28.26억 엔(약 400억원)에 머물러 있다.

시장은 여름 시즌에 강한 넥슨이 3분기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이 지난 달을 시작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횡스크롤 RPG 던전앤파이터는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자회사 게임하이의 1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은 지난 달 12일을 시작으로 6주간 총 세 차례에 걸쳐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여기에 국민 게임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달 5일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 템페스트를 첫 단행했다. 오늘은 템페스트의 네 번째 콘텐츠로 신규 직업 엔젤릭버스터를 추가,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시선을 끌었다.

넥슨 측은 3분기 예상 매출에 대해 전년동기대비 3% 성장한 249.43억 엔(3천576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게임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 ‘삼국지를 품다’ ‘마비노기2’ 등의 신작 게임 출시에 힘입어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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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매출 전망을 상향조정한 바 있다. 당시 예상매출은 1천83억 엔(1조5천억 원)으로, 애초 예상치인 1천20억 엔(약 1조4천600억 원)에서 약 6% 늘렸다.

최승우 넥슨 대표는 이날 “기존 게임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번 분기에는 일본 소재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인블루 인수, 엔씨소프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피파온라인3의 한국 내 퍼블리싱을 위한 EA와의 파트너십 등 투자와 전략 부문에서 여느 때보다 적극적인 분기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