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경기날엔 ‘치맥’ 주문 급증

일반입력 :2012/08/08 20:23    수정: 2012/08/08 20:29

전하나 기자

올림픽 시즌 주로 새벽 시간대에 열리는 축구 경기를 보면서 야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KTH(대표 서정수)는 ‘114전국전화’의 지난 7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런던올림픽 개막 전후로 야간시간(저녁 9시~새벽 3시)에 해당 앱을 이용한 야식 검색 및 주문 수가 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올림픽 개막 전에는 야식 검색 빈도가 불규칙했지만 개막 이후는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꾸준히 유지했다.

축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반영, 지난달 26일 진행된 멕시코전과 5일 영국전, 8일 브라질전에는 각각 평균보다 22%, 26%, 27% 높은 검색 수를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끈다.

검색어로는 ‘치킨’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올림픽 개막 전에는 전체 검색 키워드 중 8% 수준이었지만, 올림픽 이후 특히 축구경기가 있는 날에는 25% 이상으로 올라갔다. 또 치킨과 맥주를 합친 말인 ‘치맥’은 올림픽 개막과 함께 인기 검색어 상위 20위 안에 진입했다.

콜 클릭 수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올림픽 개막 이후 야간에 업체에 전화를 거는 수치가 평소보다 약 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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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기 KTH 114전국전화 PM은 “한국과는 8시간의 시차 때문에 대부분의 주요 경기가 새벽 시간대에 집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밤을 지새우며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축구경기가 있는 날 ‘치맥’ 등 야식 주문량이 폭주해 한국인들의 축구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14전국전화는 전화번호와 위치, 교통정보 등의 업체별 상세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사용자가 별도의 통화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6만여개 업체의 무료전화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