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스타트업’ 순항 중…‘13개 창업’

일반입력 :2012/08/08 14:51    수정: 2012/08/08 15:23

“제2의 벤처신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추진 중인 ‘글로벌 K-스타트업’ 사업을 통해서 13개 스타트업이 창업하고 6개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구글, 네이버,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KT, LG유플러스 등과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인터넷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2월 30개 스타트업을 선정한 바 있다.

 

기존 공모전과 달리 창의적 아이디어를 선발해 서비스 개발비 지원과 전문가멘토링을 통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창업에 도움이 되는 기술ㆍ경영 등 전문교육, 특허출원 등을 지원해 스타트업이 창업에 따른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스타트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국내외 VC 투자 유치와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7월말 현재 30개 과제팀 중 13개팀이 창업을 했으며 6개팀의 서비스가 출시됐다. 특히 지난 5월 출시한 알람기능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인 ’알람몬‘은 티스토어, 삼성앱 무료앱 1위, 구글 플레이 20만회이상 다운로드 기록 등 현재 80만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알람몬‘은 한국야쿠르트와 제휴하고 유명연예인(신세경, 김수현)의 목소리와 이미지 활용 등을 통해 점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직 치과의사가 개발한 의료상담 및 환자관리 전문 애플리케이션인 ‘iClinic’의 경우 지난 5월 출시 이후 200건 이상이 유료 판매돼(499달러) 총 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전용 소프트웨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돼 의료종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 중심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클래스팅’의 경우 베타오픈 2개월 만에 전국 5만 사용자와 1천여개의 클래스를 개설했고 교과부의 2014~2015년 전자교과서 플랫폼, 2012 APEC 교육부장관회의에서 수업시연 도구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성장 잠재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6개팀은 국내‧외 벤처 캐피털 등으로부터 총 15억원 상당의 투자를 확보해 서비스 기능 향상과 창업 등에 노력하고 있다.

 

K-스타트업 선발팀은 오는 9월까지 서비스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중 우수 서비스로 선정된 10개팀은 시상과 함께 최대 1억원의 창업지원금을 받게 된다. 또한, 5개팀에 대해서는 구글과 연계하여 런던, 실리콘벨리 현지에서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와 해외 벤처캐피탈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박재문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차별화된 지원 프로그램과 참여자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잘 어우러져 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선발된 팀 모두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