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美체조선수 약물복용 악성코드 등장

일반입력 :2012/08/05 13:29

손경호 기자

2012 런던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딴 미국 여자체조선수가 약물을 복용했다는 내용의 오보를 이용한 악성코드가 등장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네이키드 시큐리티 등 외신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미국 여자체조팀의 거대한 스캔들(Huge scandal with the USA Women's Gymnastics Team on the 2012 London Olympics)이라는 제목의 스팸메일이 허위보도를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팸메일에는 런던올림픽 여자개인종합, 단체전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딴 미국 체조선수인 가브리엘 더글라스가 이뇨제인 푸로세마이드 약물에 대해 양성반응으로 나왔다며 올림픽 위원회가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선수를 출장 정지 시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메일에 첨부된 유투브 동영상 링크를 클릭하면 영상은 나오지 않은 채 어도비 플래시 플러그인을 다운로드 해야 영상을 볼 수 있다는 문구가 나온다. 이를 실행하면 트로이목마인 'Troj/Agent-XIK and Troj/JSRedir-IA'가 사용자의 PC에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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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팸메일을 처음으로 발견한 정보보안 회사인 소포스는 요청하지 않은 메시지가 담긴 링크를 클릭하기 전에 두 번씩 생각해봐야한다며 새로운 올림픽 소식을 접하기 위해서는 공인된 뉴스 사이트를 검색할 것을 권했다.

푸로세마이드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금지약물로 다른 약물의 복용사실을 막는 은폐제 역할을 하며, 운동선수들이 체중을 감량할 때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