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슬레이트PC, 美 사립대 공급 계약

일반입력 :2012/08/02 11:05    수정: 2012/08/02 11:07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 슬레이트PC 시리즈7이 미국 사립대학교 교육용 PC로 공급된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2일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시튼 홀 대학 1·2학년생들에 자사 '슬레이트PC 시리즈7'과 '시리즈5 울트라'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이 학교 학생 중 1천200명이 이미 삼성 노트북을 사용 중이다. 이번 공급으로 가을학기부터는 2천500여명의 학생이 삼성 노트북을 추가로 이용하게 된다.

시튼 홀 대학은 그간 학생들에 태블릿PC 또는 일반 노트북을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삼성 슬레이트PC 시리즈 도입 이유를 윈도 기반 운영체제를 갖춘 태블릿 형태의 슬레이트PC를 이용하면 역동적인 수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고, 졸업 후 윈도 기반 근무 환경에 쉽게 익숙해 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호주 시드니 세인트 캐서린 학교에 학생용으로 슬레이트PC를 공급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구룡초등학교 스마트 교실 구축이 보도된 이후 스웨덴의 한 방송사에서 그 사례를 취재해 가는 등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슬레이트PC 시리즈7은 프리미엄 노트북의 성능과 미디어 태블릿의 휴대성을 결합해 화제를 모았던 제품으로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10개월만에 11만대가 판매됐다.

관련기사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슬레이트PC를 미국과 프랑스의 투자 은행, 보험사 등 금융 기관에 2만3천대, 유럽의 건설, 제약 업체에 3만대 등 총 7만5천대 수주와 공급을 추가로 할 계획이며 4분기 중 슬레이트PC 후속모델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PC 전략마케팅팀장 송성원 전무는 미국의 유명 사립대를 비롯하여 해외 선진 기업에 슬레이트PC를 공급한 것은 삼성 노트북이 미국 진출 4년만에 핵심 성능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