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보유출’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 구속기소

일반입력 :2012/08/02 10:26    수정: 2012/08/02 11:09

정윤희 기자

KT의 영업전산망을 해킹해 800여만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텔레마케팅(TM) 업체 대표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김석재 부장검사)는 KT 전산망을 해킹해 휴대전화 고객정보 수백만건을 유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TM 사업자 황 모㊱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황 씨는 해커 최 모(40.구속)씨 등 4명과 짜고 해킹 프로그램을 제작해 지난 2월부터 5개월 동안 KT 휴대전화 가입자 800여만명의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빼돌린 고객정보는 총 10종으로 휴대전화번호, 가입일, 고객번호, 성명, 주민등록번호(법인번호), 모델명, 요금제, 기본요금, 요금합계, 기기변경일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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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씨 등은 유출한 고객정보를 휴대전화 TM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킹프로그램을 우 모씨㊱ 등 4명에게 제공, 판매하는 방법으로 약 10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

검찰은 공범에 대한 기록도 넘겨받아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