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안경 대체할 미래형 콘택트렌즈 눈?

일반입력 :2012/08/01 11:52    수정: 2012/09/11 15:05

이재구 기자

'기기를 쓰거나 걸치지 않고 오직 '눈'만으로 게임도 하고 눈안에 떠 있는 데이트 상대의 심리상태 그래프를 읽으면서 데이트를 하고, 그녀와 식사가 끝나면 눈 안에 뜬 증강현실 기술이 도입된 가상화면을 보고 레스토랑의 결제까지 마친다.'

구글안경 다음엔 이 동영상에 나타난 것처럼 콘택트렌즈같은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눈'을 사용하는 시대가 올까?

외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한 회사가 빅데이터,소셜미디어,게임, 증강현실(AR)을 통합시켜 만든 구글글라스의 진화방향을 알려주는 듯한 시각(Sight)기기, 즉 눈과 그 앱이 활용된다고 가정한 동영상을 소개해 화제다.

구글글라스가 이 동영상에서처럼 눈에 뭔가를 적용(또는 이식)해 활용하는 기술로 진화하게 될지 지켜 볼 일이다.

이 미래의 눈(Sight)은 결과적으로 최근 등장한 구글글라스를 착용한 것과 흡사한 활용례를 보여준다. 또 방법은 알 수 없지만 필요한 앱을 자신의 눈에서 내려받아 증강현실을 이용해 사물을 보거나, 사물을 필요한 부분으로 분해해 주는 도표로 보거나, 가상의 공간에서 촬영을 할 수도 있다. 가상의 표나 차트를 만들거나 보는 작업 등을 직접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게임도 할 수 있다는 점. 이 증강현실 눈을 가진 남자는 데이트 상대가 오기전에 자신의 눈으로 게임을 즐기다가 상대가 부르자 그제서야 게임을 멈춘다. 아래에 소개된 7분짜리 동영상을 한번 감상한 후 이것이 구글글라스를 대체할 증강현실로 만들어진 미래의 눈으로 결국 우리에게 오게 될지 아니면 과학소설 속 이야기로 남을 것인지 판단해 볼 일이다.

이 동영상에는 한 사나이가 집안에서 가상현실을 이용한 낙하 게임을 하면서 몸을 푸는 게임을 하기도 하고, 냉장고를 열 때 모든 제품에 대한 정보를 증강현실 앱으로 보기도 한다. 냉장고 속 오이의 수분 함량 정도가 나오고 이를 썰 때엔 썰어야 할 눈금이 뜬다. 그는 음식을 먹으면서 식탁위 모니터에 뜨는 여행광고를 보기도 한다. 데이트를 위해 나간 그는 식당에서 상대 여성과 만나 데이트를 한다. 미래의 데이트에서는 증강현실 구현을 지원하는 눈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한다.

사이트(Sight)'라는 이 미래의 눈이 어떻게 활용되는 지 보여주는 동영상은 이른 바 퍼베이시브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요리에서 데이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시각화한 게임으로 구성했다. 이 7분짜리 영화는 우리를 증강현실회사에 있는 엔지니어의 삶으로 데려간다.

우리는 그의 아침식사에서부터 그가 눈에 뭔가 앱을 다운받아 상대편을 보다 잘 캐내려고 하면서 그가 결국 눈을 껌뻑이는 방식(?)으로 와인값등을 지불하게 된다.

이 컨셉트는 영화 시청자들을 빅데이터,소셜미디어,게임화,그리고 그렇게 억지스럽지 않아보이는 그 어떤 증강현실로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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