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반도체, TSMC에 잇따라 공장 매각

일반입력 :2012/07/29 10:51    수정: 2012/07/30 12:59

송주영 기자

일본 후지쯔가 TSMC와 반도체 공장 매각 협상에 나섰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르네사스가 같은 회사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뒤이어 나온 소식이다.

세계 최고의 기술 수준으로 전자업계를 쥐락펴락했던 일본 업체가 최근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 자본의 일본 전자업체 지분 투자는 가속화되고 있다.

후지쯔가 TSMC에 매각하려는 반도체 공장도 주력공장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미에현 공장으로 카메라용 이미지 처리칩, 슈퍼컴퓨터용 칩을 생산하고 있다. 후지쯔는 이 공장 매각을 끝내고 팹리스 업체로 전환할 계획이다 AMD가 글로벌파운드리를 분리했던 것처럼 후지쯔도 몸집이 가벼운 팹리스로 남겠다는 전략이다. 후지쯔는 이같은 보도에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고 TSMC는 언급을 거부했다.

TSMC의 일본 내 반도체 시장 제조시설 인수 확대움직임은 올들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앞서 르네사스가 TSMC에 일분 복부 지역의 시스템LSI 공장을 매각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후지쯔, 르네사스는 연내 TSMC와의 협상을 마칠 계획이다.

르네사스는 지난 5월 자사의 최고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를 TSMC에 아웃소싱 맡길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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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는 외신을 통해 후지쯔, 르네사스, 파나소닉 등의 업체가 반도체 운영, 양산 부문을 통합하는 것을 검토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그리고 통합법인의 양산은 TSMC가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미 LCD 분야에서는 샤프도 최근까지 혼하이에 사카에 10세대 공장 지분을 몇차례에 걸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