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차기 전략...미성년자 잡아라

일반입력 :2012/07/27 10:25

김희연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가 18세 미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차기 사업계획을 추진 중이다.

주요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이베이가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경매방식을 혼합한 서비스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이베이는 꾸준히 성인들이 상품을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빠르면 다음 달 사업대상을 확장해 청소년을 위한 상품 서비스도 시작한다.

데빈 위니그 이베이 글로벌사업 대표는 “이베이 현재 사업 계획 가운데는 18세 미만 청소년들에게도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이베이 웹사이트에서는 청소년들이 부모 승인을 받아야만 계정을 만들수가 있어서 성인 중심의 거래다 대다수였다. 이베이가 청소년 대상 사업을 확장하겠지만 여러가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해 부모들의 통제 아래 서비스를 허용해주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많은 온라인 업체들이 주요 성장 전략으로 청소년 온라인 서비스 사용확대를 강조해왔다. 향후 페이스북 역시 13세 미만 청소년들이 사이트에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신들은 청소년들의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게 되면 이들의 프라이버시나 다른 사용자들과의 안전하지 못한 커뮤니케이션을 감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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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위니그는 “이베이는 아직까지 청소년 대상 서비스 제공 문제에 대해서는 최종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이며, 계획이 수립된다면 계정을 만들게 되더라도 수개월에 걸친 준비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는 최근 페이팔의 흥행으로 2분기 매출과 순익이 큰 폭 상승했다.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34억달러(한화 약 3조8천700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나 증가해 6억9천2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