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 주가 반년만에 70% 폭락...왜?

일반입력 :2012/07/26 10:16    수정: 2012/07/26 10:53

징가의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폭락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밑돈다는 소식이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징가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상장가 10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3달러에 근접했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소셜 네트워크 게임업체인 징가가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밑돈다고 발표한 직후 이 회사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장중 시초가에 비해 대폭락했다.

이날 징가의 주가는 장중 3.32% 오른 5.08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시간외거래를 보면 시초가에 비해 약 38% 폭락, 주당 3달러 선에 근접했다. 이로써 징가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상장가 10달러와 비교해 약 반년만에 약 70% 이상이 하락했다.

징가에 따르면 2분기 예상 매출액은 3억3천2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 늘었지만 시장의 기대치인 3억4천27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한 징가는 2분기에 2천280만 달러, 주당 3센트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징가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의 수와 객단가도 감소하고 있어 향후 실적도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징가는 올해 주당 이익 전망치도 4~9센트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23~29센트에 비해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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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가가 사업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시장은 쇼크로 받아드리고 있다. 징가의 실적악화는 모바일 사업의 양적 팽창을 위해 소규모 게임사를 인수하면서 지출이 늘고 게임 이용자가 이탈한 것이 주요했다고 복수의 외신은 분석했다.

징가는 팜빌 등의 SNG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급성장한 대표적인 게임사다. 현재 이 회사는 SNG에 이어 모바일 게임 사업에도 확장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