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드레 헤드폰 '몬스터' 한국지사 설립

일반입력 :2012/07/25 10:45    수정: 2012/07/27 15:21

김희연 기자

헤드폰 제조업체 몬스터가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닥터드레 헤드폰으로 국내서 돌풍을 일으킨 몬스터가 지사 설립을 통해 보다 공격적인 사업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몬스터 한국지사는 공식적으로 지난 4월부터 사실상 영업에 돌입했다. 한국 지사장으로는 닥터드레 흥행 주역인 박찬경씨가 선임됐다.

몬스터 한국지사 측은 “현재 정식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빠르면 내년 정도에는 (법인 설립을)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사에서는 현재 SK네트웍스와 한화 갤러리아의 제품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몬스터는 지난 6월 SK네트웍스 IM컴퍼니와 손잡고 국내 헤드폰 독점 판매권 계약을 맺었다. 한화 갤러리아는 몬스터 제품군 가운데 다이아몬드 티어스만 담당한다. 아울러 국내 유명 이어폰 제조사 크레신도 몬스터 헤드폰 일부 제작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몬스터 정식 제품 판매는 다음 주 정도부터 휴대폰, 노트북, IT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컨시어지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내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통해 유통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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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몬스터가 프리미엄 헤드폰 시장을 열어준 만큼 지사가 설립되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만큼 시장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경 몬스터코리아 지사장은 “헤드폰은 기존에는 음악을 듣는 도구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패션 트렌드가 됐다”면서 “현재 헤드폰 제조사 가운데 다양한 제품을 출시 중인 곳이 몬스터인 만큼 트렌드를 빠르게 접목해 국내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